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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on] 생물정보학이란...
  Writer : Seyeon Weon     Date : 10-02     Hit : 10883    
  트랙백 주소 : http://www.bioinformatics.pe.kr/gnuboard/bbs/tb.php/course/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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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조금 풀어서 적는 것도 필요하겠군요.  "생물정보학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 알고 있죠?  하나는 "생물정보학으로 맞춤
신약개발을 해서 수조원이 어쩌구" 하는 류의 것들 말입니다.  이걸 무슨
모순이라고 해야 하나...  비유를 들면, "파이펫맨으로 맞춤 신약개발을 해서",
"PAGE 거는 기술로 맞춤 신약개발을 해서" 정도...  크, 좋은 비유가 안
나오는군요.  뜻하고자 하는 바는 전달이 되었죠?  필수적이고 중요한 도구이나,
그런 것 중의 하나일뿐인 것이죠.  부분을 가지고 전체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되는 모순이군요.  이걸 일컫는 용어가 있을 터인데...  하여간...

그 다음은 "생물정보학으로 취직" 류의 것입니다.  아래에 링크된 글도 원래 이
이야기였군요.  제대로 적으면 상당히 긴 이야기인데, 제가 홈 페이지에 적어놓은
여러 글들에 좍 흩어져 있군요.  음, 최대한 요약해서 한번...  일단 이것부터...
local로 운영되는 BLAST 검색 시스템 관리도 해주고 하는 것과 같은 일들을
도맡아서 해줄 사람이 규모가 있게 하는 곳이라면 필요하겠죠.  물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즉, (생물 분야 연구를 하는, 그리고 이런 시스템의 사용자인)
연구자들 중에서 누군가에 의해서 항상 대를 이어가면서 유지가 되는 것이죠.
하여간, 별도의 관리자가 있는 경우에는 이 사람은 당연히 한 직급 낮은, 대략
테크니션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당연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죠?  왜 그
이상의 대우가 필요가 없는지가 말입니다.  따라서, 이걸 하자고 일부러 예를
들어 "생물정보학과" 다녀서 학위도 받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할
터이고요.

그 다음은 생물정보학에 대한 알고리즘 같은 것들 그 자체를 연구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거의 대학 교수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소 등에서나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지요?  이게 대규모 산업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는 그야말로 아주 작은 영역밖에 되지 못하니 말입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당장에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요?  크, 아마도 요즘
생물정보학 쪽으로 재일 잘 나가는 회사가 Matlab 만드는 회사일 듯 하군요.
재밌게도 말입니다.  하여간, 전세계에서 이런 회사 다 합쳐도 몇 사람이나
취직이 가능할 것 같나요?  어쨌든 무슨 대량의 인력이 필요한 그런 것이 아니죠.

물론 소수의 "알고리즘 연구자"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예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죠?  즉, 아예 전산학자가 되거나 아예
통계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정쩡하게 알고 있어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지요?  아예 제대로 전산학 박사가 생물학 공부도 좀 해서 개발하는
알고리즘 하고, 학부 기초 알고리즘도 아는둥 마는둥 하는 사람이 개발하는
알고리즘 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겠죠? ^^; 아참, 원래 생물학자였던 사람이 아예
제대로 전산학 공부도 다 해서, 현재 이런 알고리즘 개발에 선두를 달리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 사람들은 모두 "연구자"들인 것이죠.
거의 전원이 대학 교수 등이거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소에 있거나 하는
것이고요.  이것도 일종의 취직이긴 하지만, 역시 "소수"라는 점 이해가 되죠?

그리고 생물 분야 실험실에 있으면서 실험하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perl script
짜주고 하는 시다바리를 해주는 것도 있을 터인데, 이건 거의 저주 수준의
소리로군요.  도저히 성립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학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음, 여기에 대해서는 홈 페이지의 다른 곳에 많이
적어놓았군요.

그 다음은 본인이 아예 biological research를 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그냥 생물학자"이어야 하잖아요.  "생물학자 = biological
research를 하는 사람" 아니던가요?  "컴퓨터만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이
생물정보학이 아니던가요?"라는 조금 저능아 수준의 질문을 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봐...  이건 "파이펫만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와 대동소이한 소리입니다.
생물학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냥 생물학을...  크, 이런 저능아 수준의 질문에는
답을 길게 하는 것이 낭비이겠죠. ^^; 그리고 "그냥 생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물론 모두들 알고 있을 터이고요.  천 페이지가 넘는 책들 여러 권
보고, 실험도 한참 배우고, 세미나도 잔뜩 참석하고, 오랜 세월 토론도 하고 해야
한다는 것 등 말입니다.

위에 것들이 다 아니라면, 그럼 도대체 생물정보학은 무엇일까요?  왜 도대체
선진국들에선 갈수록 더 생물정보학이 생물학자들에게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답은 물론 아래에 적어놓았군요.

>
>
> ---------- Forwarded message ----------
>
>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biojob&no=3641
>
> 에 있는 글인데, 한번 읽어볼만한 것 같아서 옮깁니다.  무명 게시판이라
> 누군지는 모르지만, 제가 홈 페이지 올려놓은 글들, 그리고 강의 시간에 하는
> 소리와 대략 대동소이하군요.  크, 따라서 맨 같은 소리란 셈인데, 그래도 다른
> 사람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
> (위의 글은 옮기지 않았으니, 위의 URL을 클릭하여 읽어보기 바랍니다.)
>
> 음, 내친 김에 제 코맨트도 조금...  전산학, 통계학, 물리학 등의 전공인
> 경우에는 연구의 대상으로서 생물정보학적인 것들이 의미가 있게 됩니다.  즉,
> 새로운 gene network analysis 알고리즘을 개발한다거나 하는 식의 것들
>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큰 사업 혹은 산업이 되는가 하는 것은 이미
> 유행도 다 지나간 한심한 소리입니다.  제가 홈 페이지의 게시판 어딘가에
> 올려놓은 글에도 있지만, 꺼져가는 닷컴 붐을 유지시켜보려는 우스꽝스러운
> 꺼리로써 생물정보학이 한 때 사용이 된 적은 있었던 것이죠.  하여간,
> 선진국들에서 보면 이러한 연구 그 자체는 현재도 상당한 붐입니다.  길게 적지
> 않아도 당연히 느낄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큰 도전이니 말입니다.  갈수록 점점
> 더 high-throughput으로 gene들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은 발전하고
> 있는데,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를 컴퓨터 안에 넣어서 뭔가 유용한 것을 뽑아내고
> 해야 이걸로 암을 정복을 하든말든 할 것이니 말입니다.  결국 "컴퓨터 안에
> 넣어서 뭔가 유용한 것을 뽑아내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큰 도전이
> 남아 있는 것이죠.  안 적어도 되는 소리지만, 이건 "학문적인 연구"입니다.
> "당장 돈이 되는 무슨 산업"이 아니라...
>
> 생물학자들 중에서는 소수는 위의 ""컴퓨터 안에 넣어서 뭔가 유용한 것을
> 뽑아내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 쪽으로도 관심이 있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 "당장에 나와 있는 것들로 자신의 데이터를 컴퓨터 안에 넣어서 돌려보기"에 더
> 관심이 있는 것일 터이고요.  이를 하기 위해서 당장 필요한 기술과 지식 등을
> 통칭해서 부르는 것이 생물정보학인 것이죠.  따라서, 생물정보학은 두 가지
> 실질적으로 상당히 다른 것을 뜻하게 되는군요.  음, 굳이 비유를 하나 들면,
> 물감 제조법 개발과 회화 정도의 차이이겠군요.  적당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
> 하여간 답답한 점은 아직도 국내에서는 "생물정보학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 그대로 살아남아 있다는 점이로군요.  백해무익하고 넌센스에 불과한 것이니,
> 그만 좀 봤으면 좋겠는데, 요즘도 계속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고 있으니 말입니다.
> (생물 분야 전공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 생물학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실험
> 매뉴얼 책 중의 하나인 "Current Protocols in Molecular Biology"에도 몇 년
> 전부터 "bioinformatics section"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가 많은 것들을 이야기
> 해주는 것 같군요.  생물정보학이 생물학자가 갖추어야 하는 그저 일반적인 지식
> 혹은 기술의 일부가 된 것이죠.  국내의 생물 분야 실험실들에선 이에 대해서
> 어떻게 대응들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군요.
>